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랑, 25일 글로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임사라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임 대표가 소속배우 곽도원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고소했던 일부 여성 연극인들로부터 금품을 요구받는 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꽃뱀’이란 단어를 썼기 때문.
이에 26일 이재령 극단 콩나물 대표는 “(임사라 대표가)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후배들의 입장에서는 선배인 곽도원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받고 싶어 나갔던 자리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변호사가 동석한다는 것이 불편했을 것이다. 지난 시절 이야기도 나누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배우 곽도원과 후배들의 지난 시간을 잘 알지 못하는 제3자가 그것도 ‘낯선’, ‘변호사’가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 지금 저희는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다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또 임 대표에 대해서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배우 곽도원과 후배들의 대화를 중간중간 끊으며 ‘이 사람을 곽병규라 부르지 말라, 배우 곽도원이고 70명의 스태프와 그 가족들 300여명의 생사가 걸려있는 사람이다’,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며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느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한다. 후배들은 그 말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돈을 목적으로 곽도원에게 접근한 것으로 매도당한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은 크게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몇 년 만에 만나서 상처를 보듬으려는 자리에서 제 후배들이 돈을 목적으로 배우 곽도원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됐다. 그런 대화 방식과 태도에 얼마나 후배들이 상처를 받았을까. 곽도원과 헤어지고 나서 집에 돌아온 그 새벽녘에 제 후배들은 저에게 전화해 통곡하며 울었다. 말을 잇지 못하다가 ‘병규 오빠는 다를 줄 알았는데’ ‘만나서 오히려 너무 상처가 된다’며 그 새벽을 울음으로 지새우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제 후배들을 보고 ‘꽃뱀’이라는 ‘촉’이 왔다고 했다. 그리고 공갈죄, 협박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저희들에게 모욕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왜곡되게 앞 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임 대표도 같은날인 26일, SNS 게시물을 통해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