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정책금융상품 분석공개 하나, 보금자리론 이자인하 선도 국민, 주택전문은행 인식 영향
대표적인 서민용 정책금융인 보금자리론은 KEB하나은행이, 안정적 노후를 정책상품인 주택연금은 KB국민은행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공개한 지난 해 정책금융상품 분석을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3조4684억원 규모의 보금자리론을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 10조7207억원의 32.35% 수준이다.
대출 건수로는 지난해 8만4349건 중 2만722건으로, 점유율은 32.28%를 차지했다. 전체 누계로는 총 판매액 99조163억원 가운데 29조8731억원을 담당해 30.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금자리론 판매 2위는 우리은행으로, 2조4244억원(22.61%)을 시장에 공급했다. 신한은행이 1조7715억원(16.52%), 농협은행이 1조2655억원(11.80%)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8592억원(8.01%)와 5680억원(5.30%)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이 공급한 보금자리론은 10조3570억원으로 비중은 무려 96.61%에 이르렀다.
주금공 관계자는 “하나, 신한, 우리, 국민이 취급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이 다른 보금자리론보다 0.1%포인트 금리가 낮다”며 “하나은행이 이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금리가 낮은 쪽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10여 년 넘게 주거래은행이었으며 타행에 비해 보금자리론을 가장 오래 취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주택연금 공급실적은 국민은행이 3조573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공급된 10조6969억원 중 33.41%였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잔액으로 보면 50조4324억원 중 36.88%인 18조5996억원으로 1위였다.
농협은행은 1조8001억원(16.83%), 신한은행은 1조6006억원(14.96%), 우리은행은 1조5020억원(14.04%)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4026억원(3.76%)을 판매했다.
이들 6개 은행의 공급액은 9조9392억원으로, 총 공급액 중 92.92%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층이 다양하고 과거 주택금융전문은행이란 인식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0년 한국주택은행을 인수ㆍ합병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정책모기지 상품을 위해 해당 은행을 찾는 고객도 있어 모객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미하긴 하나 대출에 따른 이자, 주금공이 제공하는 소액의 수수료 등은 인센티브로서 유인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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