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발빠른 조치에 총력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당 내 불미스러운 일에 연일 고개를 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미투의 뜻을 엄중히 받아드리고, 음모론 공세로 얼룩지지 않게 하겠다”며 당 내 반성에 나섰다.

지난 7일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사과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추미애 당 대표는 “유무구언”이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폭로가 벌어진 5일과 다음날인 6일에도 사죄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윤리심판원-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윤리심판원-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께 큰 충격을 드려 면목없다”는 사죄의 말을 전했다. 박완주 최고위원 또한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며 “추가 피해자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만큼 엄중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안 전 지사 보도 직후 최고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4시간 만에 안 전 지사를 출당 및 제명조치했다.

아울러 권력형 성폭력 범죄와 관련해 ‘피해자 보호주의·불관용·근본적 해결’ 등 3대 원칙을 정하고 당내 ‘성폭력범죄신고·상담센터’와 지방선거 공천을 연계하는 등 후보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저한 피해자 보호주의 원칙에 따른 2차 피해 방지 매뉴얼을 마련하고 불관용 원칙에 의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고려는 배제하고 즉각적인 출당·제명 등을 하기로 했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젠더폭력대책 특별위원회 산하의 ‘성폭력범죄신고·상담센터’와 공직후보자검증위 간의 연동 시스템을 구축해 엄격하게 공직 후보를 검증하기로 결정했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람이 공천 신청자로 확인되면 심사를 보류하고 실사를 실시한 다음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다만 허위제보자 등에 대해서는 제명 및 고소·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