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이후 정봉주 전 의원의 ‘현직 여기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이틀 간격으로 터진 안희정, 정봉주의 성추문 사태와 관련 새삼 ‘김어준의 예언’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면서 오늘(8일) 주요 포털 실검에 오르내리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은 7일 예정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취소해 논란을 부추겼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현직 기자가 정 전 의원을 죽이기 위해 거대한 배후세력에 포섭돼 7년 전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는 이른바 ‘카더라’통신까지 등장해 의혹에 의혹이 재생산되는 양상이다.

앞서 안희정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는 JTBC‘뉴스룸’에 출연 8년간 네 번의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성폭행을 시인하면서 지사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한 후 잠적한 안 전 지사는 오늘(8일)오후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성폭행, 성추행, 성추문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안희정 지사의 성추문이 이틀 간격으로 폭로되면서 ‘김어준의 예언’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어준은 지난달 24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예언이라며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의 다음 목표는 문재인 정부와 그의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언을 할까 한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미투 운동과 같이 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가 많다.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섹스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이고 진보적인 가치가 있다. 그러면 (어떤 세력들이) 피해자들을 좀 준비해 진보 매체에 등장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림픽이 끝나면 그 관점으로 가는 사람들이나 기사들이 몰려나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손아람 작가는 다음날인 2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의 ‘공작의 사고방식’을 언급, “정부 고위직의 성추행 사실을 먼저 입수한 김어준이 예방 공작에 들어간 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라며 “터지는 그 사람이 바로 김어준이 보호하려고 했던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안 지사 성추행 폭로가 터지자 그는 “김어준은 정말로 ‘안희정 성폭력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한 마디 정도는 방송에서 해줬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지사 사건이후 김어준은 지난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오늘 새벽에 봤는데 여러모로 충격적인 뉴스”라며 “안희정의 정치인생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예언’ 발언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정봉주 사태까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관련한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터진 상황에서 김어준이 어떤 발언을 할지 세간의 궁금증이 쏠린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에 참석 “미투운동이 더 가열차게 해서 좌파들이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밝혀 반대진영의 반발을 불렀다.

정봉주 지지자들은 “김어준 예언이 맞다” “김어준이 대단하다”라고 김어준의 ‘촉’에 박수를 보내고 있는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김어준 총수가 사전에 미투 음모론을 거론한 이유가 있었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김어준 패밀리’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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