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달 가계대출 규모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규제 압박에도 부동산 시장을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는 5조원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기간 3조원, 2016년 1월 4조3000억원보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가계대출은 90조6000억원 늘어나 전년도 123조2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대출규모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1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은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확대, 설 연휴기간 변경,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시행 전(前) 주택관련 자금수요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은 설 연휴가 있어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대출 수요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에서는 2조7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1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 더 나갔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 신DTI 이전 주택관련 대출 수요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3000억원이 나왔다. 은행권 개별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1조원, 3000억원씩이었다.

일시적 수요로 인해 지난해보다 5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이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2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도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과 보험이 각각 4000억원, 저축은행이 3000억원, 여전사가 1조2000억원 등이었다.

금융위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규모 안정화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업권별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달까지 주택담보대출 취급규모가 큰 영업점을 대상으로 LTVㆍDTI 규제 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위규사항 적발시 엄정한 제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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