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냉장고 사업 의존 탈피, 해외 영업망 확대 기대 - AI, IoT 등 글로벌 가전시장 최신 기술력 따라잡아야 -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 비용 부담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중견가전업체 대유위니아를 지닌 대유그룹이 동부대우전자를 최종 인수하게되면 대유그룹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국내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사업 경쟁력을 보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은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유위니아를 종합 가전회사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재무적 투자자(FI) KTB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대유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DB그룹과 FI가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를 900억원에 매입하고, 이후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그룹은 스마트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유동화해 대유위니아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에어컨 밥솥 공기청정기 등 주방가전 중심의 가전업체다.
전체 매출 가운데 김치냉장고의 판매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김치냉장고 제품의 특성상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제약이 컸다.
반면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ㆍ세탁기ㆍTVㆍ전자레인지 등으로 제품군이 다양하다. 동부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도 대유위니아에게 매력적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유위니아가 이번 인수로 덩치를 키우고 해외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김치냉장고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도 마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열해지는 가전업계의 경쟁과 재무적 부담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실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동부대우전자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동부대우전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져야할 재무적 부담도 적지 않다. 지난해 동부대우전자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