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1일부터 푸른빛이 살짝 감도는 보라색 계열의 패션 제품이 쏟아졌다.

백화점 쇼윈도를 지나다보면 원피스와 블라우스부터 핸드백까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보라색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올해의 색 ‘울트라 바이올렛’ 영향 때문이다.

전 세계를 하나의 색으로 물들이는 ‘색채의 권력’을 가진 회사는 팬톤(Pantone)이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색채전문기업 팬톤은 2000년부터 ‘올해의 컬러’를 선정해왔다. 이 올해의 색은 전 세계 패션·뷰티산업 전반의 컬러 트렌드를 이끈다.

국내 패션업체들도 올해의 컬러를 보고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의 컬러가 늘 주목받는 건 아니다. 2017년 연두색 ‘그리너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국내 소비자들은 흰색·검정·회색 등 무채색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며, 요란하게 튀는 색상을 기피한다.

타파스는 올해의 색이 가진 권력을 확인하기 위해, 연도별 색채와 패션시장 성장률을 그래프로 그렸다.

팬톤 올해의 색과 국내 패션시장 성장률은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지만,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때도 있다. 국내 패션시장 성장률이 높았던 시기의 올해 색은 세룰리언블루(2000년), 파스텔톤의 샌드달러(2006년), 청록색 터코이즈(2010년)였다.

색에 대한 관심 없이 늘 무채색 옷만 입었다면, 2018년 올해의 색 보라색을 한번 보라.

단, 울트라 바이올렛 제품은 어두운 색과 같이 입어야 어울린다. 보라색 옷을 입으면 가방, 신발 등은 검정이나 갈색 등 더 어두운 색으로 코디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