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급증으로 ‘손익구조 30% 변동공시’ -가상화폐거래소 점검한 과기부ㆍKISA로부터 ‘최정예 교육기관’ 선정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라온시큐어가 영업이익 급증으로 ‘손익구조 30% 변동공시’를 낸 가운데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12억원, 영업이익이 74%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이날 공시는 매출이나 손익구조가 직전 사업연도 대비 30%(대규모 법인 15%)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경우 공시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라온시큐어의 모바일보안과 생체인증 매출은 2016년 71억원에서 작년 93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의 모바일 금융거래 활성화와 모바일오피스 기반 스마트워크 도입으로 보안솔루션 공급이 늘어난 것. 이 회사는 지난해 신한카드와 카카오, KT 등을 신규 매출처로 확보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등에 대체인증수단인 바이오공인인증서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최근 라온시큐어는 가상화폐거래소 보안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초 일본 코인체크가 해킹으로 57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가운데 국내 주요거래소 10곳도 정부의 보안점검 결과 줄줄이 낙제점을 받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순형 대표는 “보안 화두로 등장한 가상화폐거래소의 컨설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거래소측에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요청에 따라 양해각서(MOU) 체결을 미루고 국내 주요거래소 2곳과 통합계정관리, 키보드보안, 백신, 앱위변조방지 등에 대한 공급계약부터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래소에서 보안이슈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보안수요에 따라 최근 라온시큐어는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센터를 두배로 확장했다. 화이트햇센터는 국제해킹대회 우승자 등 보안취약 연구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 점검을 실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최정예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교육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보안솔루션 회사들은 대개 보안시스템 연구개발 인력만을 운영하는 반면, 라온시큐어는 연구개발팀에서 방패를 연마하는 동안 화이트햇센터에서 이 방패를 뚫는 창을 벼리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면 이를 해킹하는 부서에서 공격하고, 공격이 성공하면 취약점을 찾아내 다시 보완하는 선순환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