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차장검사 검찰개혁 반대하더니 사표김영규 차장검사 "검찰제도 근간 무너뜨린다"김영규 차장검사 글에 홍준표 대표도 한마디 눈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의 검찰 개혁 방침에 반대하며 “전국 평검사 대회를 열자”고 주장했던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는 사표를 제출했다.김영규 차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전국 평검사 대회의 개최를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검사 전부가 적폐 세력인가’라는 제목의 글로 눈길을 끌었다. 동아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이 글에서 김영규 차장검사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은 근대 검찰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일선에서 묵묵히 사건 처리를 해온 전체 검사 2088명을 모두 ‘적폐 세력’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노정환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의 글이 함께 주목받기도 했다.김영규 차장검사의 글에 검사 출신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서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규 차장검사 글을 언급하면서 "검찰이 왜 '적폐세력',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이나 해보고 그런 글을 올렸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검찰이 막강한 권한을 정의롭지 못하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권한을 회수하거나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홍 대표는 검사 시절 정계와 검찰 수뇌부까지 얽힌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1993년 수사 당시 '박철언 의원 수사로 끝내라'는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의 요구를 들어줬다면 저는 검사도 계속할 수 있고 출세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홍 대표는 "요즘처럼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며 이를 이용해 벼락출세하는 극히 일부 검사들 때문에 검찰개혁이 논의되는 것"이라며 "시국을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 검사가 당당한 것은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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