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굿즈 인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폭발적 -CU 강원 점포에 ‘기가지니’ 등 편의점도 손님맞이 준비 중 -온라인몰은 강원지역 숙박, 먹거리 기획전으로 특수 기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학생 아들이 이걸(평창 스니커즈) 사다달라고 해서 왔죠.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네요.”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토어에서 만난 최선희(46ㆍ여) 씨는 새하얀 스니커즈 260mm 한 켤레를 구입한 뒤 매장을 빠져나갔다.
최 씨 외에도 매장을 찾는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매대에 진열된 ‘핑거하트장갑’으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해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평창 스니커즈’를 커플 아이템으로 나란히 구매하는 남녀 등이 눈에 띄었다.
평창 굿즈(기념상품) 인기는 지난해 말 ‘평창 롱패딩’ 구매 대란 때만큼은 아니지만 현재진행형이었다. 2탄 평창 스니커즈도 출시와 함께 사전예약 20만족을 달성했다.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본점에서 하루 30족 이상 팔리고 있다. 최근 진열을 시작한 백팩 역시 ‘가성비’를 중시하는 10~20대 고객층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핑거하트장갑과 응원 머플러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매장 관계자는 귀띔했다. 한류스타 장근석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나서 이들 아이템을 착용한 덕분이다.
매장 관계자는 “본점 평창스토어에서 하루 구매건수는 대략 180~200건 정도”라며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데 장갑이나 머플러를 한 번에 수백만원어치씩 사기도 한다”고 했다.
편의점업계도 ‘평창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CU와 GS25는 각각 차별화된 고객편의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 올림픽 개최에 일조하는 동시에 업계 선두주자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CU는 KT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가지니’ 서비스를 강원지역 70개 점포에서 지난 19일부터 시작했다. 까다로운 질문 응대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경기 일정이나 날씨 정보 등 간단한 안내는 영어 또는 한국어로 수월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밖에도 CU는 강원지역 점포에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으로 제작된 홍보물과 상품 네임태그를 부착하고 각 점포에 외국인 고객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배부하는 등 편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경기장 인근 점포 등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바도 있겠지만, 우선은 국내 대표 브랜드로서 국가 이벤트에 이바지하는 면에 초점 맞추고 있다”며 “청결과 결품 없는 상품 준비 등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했다.
GS25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외환결제 시스템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점과 강남점, 2개 점포에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다음달 5일부터 전국 점포에 도입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을 찾는 외국인이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외화로 편의점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몰은 올림픽과 연계한 각종 기획전으로 평창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쿠팡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사 P&G와 함께 올림픽 경기 티켓을 경품으로 내건 기획전을 지난해말 진행해 평창 마케팅 덕을 봤다. 티몬은 롯데카드와 함께 강원도 호텔과 리조트, 펜션, 스키장 리프트권 등을 최대 59%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이형섭 티몬 국내여행사업본부장은 “최근 평창과 강릉 지역 호텔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어 동계올림픽 방문 관련 수요가 기대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