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추락했다. 정치쟁점화된 평창올림픽 문제에 가상화폐 대책 실패, 최저임금 논란 등이 겹치며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큰 문제는 지지율 하락 속도다. 불과 3주만에 10% 넘게 지지율이 떨어졌다. 국정운영 동력 상실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월 22일~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국정수행 지지율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5%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9.8%로 지난주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2.5%p)를 벗어난 비교적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35.6%로, 지난주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내리다가 북한의 2·8건군절 열병식 논란이 확산되며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며 “문 대통령의 ‘초당적 평창 협력 요청’ 참모회의 발언이 나온 24일에는 일간 기준 지지율이 60.3%로 소폭 반등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중 집계로는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은 55.4%로 하락폭(16.0%p)이 가장 컸고, 보수층 지지율 역시 28.7%를 기록하며 10.1%p 급락했다. 무당층 지지율도 36.7%로 지난주 대비 13.8%p 하락했다. 수도권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등 모든 연령과 정당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1월 첫째주 71.6%를 기록했다가 1월 넷째주에는 처음으로 60%선이 무너졌다. 불과 3주만에 지지율이 11.8%p 하락한 것이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6.1%를 기록해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1.0%로 지난주 대비 2.9%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7.0%(1.1%↑), 바른정당 6.3%(0.6%↑), 정의당 4.9%(0.5%↓) 등 순이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초기 80%대를 넘나들었으나 집권 38주차인 이번주들어 50%대로 처음으로 떨어졌다.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 변동 상황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희일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