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호주오픈 8강서 샌드그렌 꺾고 준결승 진출 - 연이은 이변에 공식 후원사 기아차도 ‘함박웃음’ - 경기장 곳곳 새겨진 ‘KIA’ 로고에 홍보효과 극대화 - 준결승 상대까지 ‘환상’…홍보효과 수억달러 달할듯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테니스 선수 정현(21)이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4강’ 신화를 쓴 가운데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가 큰 홍보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정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ㆍ미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정현은 앞서 32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ㆍ독일), 16강에서는 전 세계 1위인 노박 조코비치(14위ㆍ세르비아) 등 탑랭커들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 테니스의 기적과도 같은 소식이 연일 이어지면서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인 기아차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국 선수의 대선전 덕에 경기장 곳곳에 위치한 기아차 로고가 더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KIA’ 로고는 대회장 벽면에 줄지은 것은 물론 네트 좌우에도 새겨져 있어 현장 관람객과 함께 TV로 시청하는 전 세계 팬들도 경기 내내 볼 수 밖에 없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올해로 17년 연속 호주오픈 메이저 스폰서 계약을 맺고 후원해왔다.

정현이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 덕에 홍보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정현이 오는 26일 붙는 선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이기 때문이다.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선수와, 연일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인 청년의 맞대결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만약 정현이 한 번 더 ‘큰 일’을 낸다면 홍보효과는 추산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결승에서는 마린 칠리치(6위ㆍ크로아티아)와 카일 에드먼드(49위ㆍ영국)의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 페더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로 분류되는 만큼 내친김에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대진이다.

기아차가 정현의 계속된 선전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기아차의 호주오픈 후원은 전부터도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마케팅 사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매년 수억달러의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의 경우 홍보효과만 5억1000만 달러(54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현 선수의 선전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물론 테니스 팬층이 두터운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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