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시합, 치맥 타임 이어 ‘그뤠잇 타임’까지 전국 돌며 ‘스킨십 경영’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볼링 친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에 피로를 씻고, 강원도에 가서 ‘닭갈비 맛집 투어’에 나선다.
휴가를 즐기는 이의 일과가 아니다. 올해 취임해 한창 바쁠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의 일선 ‘소통 행보’다.
이 행장의 여가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다. 업무의 연장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제 1차 그뤠잇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그뤠잇타임((grEAT-Time)’은 우수한(great) 직원과 식사(eat)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그래!” 하고 공감할만한 이야기로 소통을 하는 만찬(eat)이라는 뜻도 담았다.
이날 행사는 부행장과 일선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격의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 행장은 부행장들의 추천으로 자리에 나온 24명의 직원들과 모여 앉아 업무별 어려움을 청취했다. 각종 어려움을 토로한 직원들 앞에서 이 행장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중심 조직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장은 지난 19일에는 여신관리부 직원들과 볼링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이 행장은 서울 종로구의 볼링장에서 은행장팀과 신규직원팀으로 팀을 나눠 볼링대결을 한 후에 통닭과 맥주로 회포를 풀었다. 볼링 대결에서 패한 대가(?)로 치킨과 맥주를 산 이 행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챙기며 “모든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강원 등 전국을 돌면서 현장 직원들도 만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현장을 둘러본 후 직원들과 닭갈비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이 행장은 ‘그뤠잇타임’을 매달 정기적으로 열어 직원들의 소리를 더 가까이 듣기로 했다. 이 행장은 평소에도 사무실에서 인사하는 직원을 만나면 “그래, 언제 밥 한 번 먹자”며 격의없이 호응할 정도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중시한다고 전해졌다. 경영 스타일도 ‘현장’을 중시하는 식이어서, 이 행장의 ‘스킨십 경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