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선생’·‘산들애’·‘연두’ 등 액상 조미료 대세 콩·쌀등서 추출한 발효성분으로 감칠맛 높여
천연재료를 강조한 액상 조미료(오른쪽) 시장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조미료는 과거 ‘미원’으로 대표됐으나, 최근에는 천연ㆍ액상 조미료, 간편양념 등의 수요도 크게 커지는 흐름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조미 성분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넣은 발효조미료 ‘미원’을 1세대(195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로, MSG에 복합양념을 첨가한 ‘다시다’, ‘감치미’ 등의 종합조미료를 2세대(197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로, ‘맛선생’, ‘산들애’, ‘연두’처럼 천연재료 지향형 인공첨가물 무첨가 제품을 3세대(2000년대 후반~현재)조미료로 구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원으로 대표되는 MSG가 첨가된 분말 조미료외에도 액상 조미료 시장이 급팽창했다. 지난 2014년 식약처는 MSG를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고 발표하며 유해성 논란에 종결부를 찍은 바 있다.
2세대 조미료로 구분되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 매출 역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822억원을 기록했던 다시다 매출은 2015년 795억원에서 이듬해 758억원, 지난해(~10월)는 66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간편식 시장이 확대하고, MSG(L-글루타민산나트륨)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업소용인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발효조미료와 복합조미료가 아직 강세를 보이며, 한식당과 중식당을 중심으로 지속적 수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천연재료를 강조한 3세대 액상 조미료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액상조미료 판매액은 2012년 14억1100만원에서 2014년 128억4800만원으로 2년새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액상 조미료는 주로 자연재료(콩ㆍ쌀 등)에서 추출한 발효성분을 더해 MSG 없이도 음식의 감칠맛을 높인다.
2010년 요리 에센스 연두(샘표)를 시작으로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우려낸 ‘다시다 요리수’(CJ제일제당), ‘요리의 한수’, ‘맛선생’(대상 청정원), ‘요리가 맛있는 이유’(신송식품)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일명 ‘만능장’으로 불리는 간편요리양념 수요도 늘었다. 간편요리양념의 대부분인 찌개양념 시장은 2013년 303억원(링크아즈텍 기준)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는 약 400억원을 뛰어넘었다.
점유율 1위(66%)를 기록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다담’은 1997년 론칭 첫해 1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 약 400억원 매출(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올렸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4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김지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