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맥스ㆍ나스미디어, 지난해 영업익 2배 이상 증가 -올해 영업익 성장률 60%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해 헤럴드경제가 주목한 강소기업들은 실적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40%에 달했고, 매출 규모도 전체 상장사 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해당 기업들은 올해도 두 자릿수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봤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헤럴드경제가 ‘점프업 강소기업’으로 소개한 22개 기업 중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12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29.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컨센서스가 있는 국내 상장사 293곳의 평균 매출 성장률 17.6%를 10%포인트 이상 웃도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들 강소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1.6%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뤘을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반도체 공정용 웨이퍼 이송장비를 공급하는 싸이맥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608억원,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매출, 영업이익보다 각각 119.8%, 216.6% 증가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그에 따른 고객사의 공격적 투자가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고객사 연구개발 단계에 참여해 신제품 개발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미디어렙사(社)인 나스미디어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ㆍ검색 광고를 필두로 한 온라인광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광고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국내 1위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 인수 효과도 점차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소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투자업계가 예측한 영업이익 성장률 평균치는 59.7%에 달했다.

종합 자동차 서비스 기업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195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차 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이치오토월드 사업에서의 이익이 이달 중순 분양계약 개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다”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의 실적 기여도 올해 이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외교갈등 영향으로 실적이 반토막난 화장품 업체 클리오의 경우, 지난해를 저점으로 빠른 실적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에서 전년보다 늘어난 매출을 달성하는 등 중국 내 색조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확대 추세”라며 “미국, 동남아 등 지역에서도 유통채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오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추정치보다 각각 28.5%, 142.3% 증가한 2573억원, 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