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지 아이팬알 3800명 설문 “배터리게이트 구매 악영향” 47% 애플의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애플의 주력 무대인 중국에서도 소비자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점유율 하락세에 이번 배터리 게이트까지 겹치면서,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IT전문매체 아이팬알이 소비자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이번 배터리 게이트가 다음 아이폰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나머지 1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해 중국 현지 매체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증 중국 내 여론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중국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지난 2016년 말 ‘아이폰6’의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한국에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던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소비자협회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점유율과 매출 규모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애플 입장에서도 중국시장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5년 160억(약 17조원) 달러에 달했던 애플의 중국 매출도 올 3분기는 98억(약 10조4000억원)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세정 기자/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