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구속하기로 하면서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로비 수사가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제3자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방송 재승인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자신이 사실상 지배하는 단체인 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측근들을 통해 e스포츠협회 자금 5억 원 이상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구속 여부는 이번 주 열리는 법원 영장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당초 e스포츠협회 유용 자금 규모를 1억 1000만 원으로 파악했지만,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5억 원이 넘는 돈이 부당하게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로 찾아낸 협회 자금 유용 액수가 모두 뇌물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좌영길 기자/jyg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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