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생물자원 확보국 다변화 차원에서 베트남 등 7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물자원 관리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지난 2007년부터 생물자원관과지구 생물다양성 보전 공동연구를 수행 중인 라오스·몽골·미얀마·미크로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탄자니아 등 7개국 공무원 14명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이 기간에 국립생물자원관과 전남 백운산 일대에서 8개 분야 14명의 국내 전문가들에게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이론을 배우고 현장 실습도 한다.
교육생들은 지리산 국립공원, 국립생태원 등 생물다양성 보전 유관기관을방문해 국내의 체계적인 생물자원 관리 현황을 견학하고, 아모레퍼시픽 등 바이오업계도 방문하여 생물자원 활용과 미래산업 발전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교육은 지난해까지 6개국 60명의 공무원이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귀국 후 생물다양성 보전 업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생물다양성 협력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다양성 국제협력사업의 원동력은 국가 간 인적 네트워크와 협력국 공무원의 역량”이라며 “나고야의정서 이후 어려워진 해외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 경로를 인적ㆍ기술적 교류의 폭을 넓히는 인력양성 교육으로 뚫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