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의 공장사용 중단과 ▷우리 정부의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해당 공장은) 남북 양 당국으로부터 정당한 절차와 승인을 얻어 투자와 경영을 합법적으로 보장받은 우리 입주기업이 실소유주”라며 “(북측은)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확인을 위한 방북을 즉각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측은 우리 기업자산을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남북 양 당국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개성공단 무단가동의 진위를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관리·보존대책 마련을 위해 공단에 방북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은 이어 “부당하고 불법적인 개성공단 폐쇄조치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입주기업의 정당한 보상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우리 국적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24곳, 협력업체는 5000여곳이다. 공단 내 기업과 정부 자산은 약 9249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