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트럼프는 자기의 망언으로 취임 8개월 만에 백악관을 수판알 소리 요란한 장마당으로 만들었다” “유엔 무대까지 돈과 칼부림밖에 모르는 깡패들의 난무장으로 만들려 했다” “권모술수를 가리지 않고 한 생을 늙어온 투전꾼” “미국 핵 단추를 쥐고 있는 위험천만한 현실이 국제평화에 최대 위협”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 “거짓말의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

북한의 독설에는 급이 없는 모양이다.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성명을 발표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 “정신병적 광태”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미치광이” 라고 거칠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독설을 퍼부은데 이어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가세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거친 공격에 전력했다.

리 외무상은 총회장 연단에 오르자마자 “4일 전 신성한 유엔회의장을 어지럽힌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의 연설을 논평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망발과 폭언을 늘어놨기에 나도 같은 말투로 대답하는 게 응당하다”고 작심 발언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기의 망언으로 취임 8개월 만에 백악관을 수판알 소리 요란한 장마당으로 만들었고 유엔 무대까지 돈과 칼부림밖에 모르는 깡패들의 난무장으로 만들려 했다”고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가했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짓말의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이라고도 지칭했다.

영어로는 ‘Commander in Grief’, ‘Lyin King’, ‘President Evil’ 등으로 동시 통역됐다.

‘트럼프 비난’ 일색의 기조연설에 유엔총회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기조연설 종료 때의 의례적인 박수를 제외하면 20분 분량의 연설 내내 무거운 기류가 총회장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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