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진주 본원에서 소음·진동과 먹는 물 분야의 환경측정기기 검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에 기존 대기·수질 분야 환경측정기기 검사에서 소음·진동·먹는 물 분야까지 추가한 것은 영·호남 지역 환경측정 사업체의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영·호남 지역의 소음·진동 측정 사업체 80여 곳은 소음·진동 분야의 환경측정기기 검사를 하려면 인천에 있는 한국환경공단·국립환경과학원까지 가야 했다. 먹는 물 분야 사업체 40여 곳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 본원에서 소음·진동·먹는 물 등 3개 분야까지 맡으면서 이들 120여개 업체는 환경측정기기를 수도권까지 이송하지 않아도 돼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은 환경측정기기의 정확성과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능시험과 정도검사(精度檢査)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7개의 검사기관이 있다. 정도검사는 형식승인을 받았거나 수입신고를 한 측정기기의 구조와 성능을 검사하는 것이다. 전국 7개 기관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교통안전공단, 서울특별시 서울물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등이다.
최종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측정분석센터장은 “진주시에 소음·진동 및 먹는물 분야 환경측정기기 검사기관이 신설됨에 따라 남부지방의 관련 사업체가 신속한 환경측정기기 시험·검사 절차와 지역 밀착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