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조명했던 세월호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특히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현재까지 120톤 넘게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14.8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다. 앞서 철근이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127t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관련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선체조사위 조사원들이 철근 반출 작업을 할 때 현장에서 같이 살펴보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철근을 모두 꺼낼 것”이라고 말했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철조 본부장은 “철근 대부분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린 것으로 보인다”며 “선체조사위가 철근 선적량과 침몰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월호, 3년만의 귀환 희망은 다시 떠오를 것인가'를 주제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한 의혹을 파헤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장헌권 목사는 참사 직후 구조활동 없이 대피해 복역 중인 세월호 선원들에게 양심고백을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 선장과 기관장에게 쓴 편지는 반송됐지만 한 선원의 답신이 왔다.답신을 보낸 조타수 오씨는 선원들 중 유일하게 참사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폐암 진단 후 가석방이 되고 나서 목사에게 편지를 보냈다.그의 편지에는 세월호 구조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세월호 2층 C데크가 외부에 개방돼 있고 여기로 물이 유입돼 순식간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내부에 상당량의 건설용 철근이 실려있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