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와콤과 ‘S펜’ 혁신 기술 개발 파트너십 강화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에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접목 가능성을 시사했다. 와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S펜의 ‘전자 서명(e-Signature)‘ 생태계를 확산하는데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 전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8 언팩행사가 끝난 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S펜의 AI 접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스터디도 하고 있다”며 “(빅스비) 보이스와 S펜의 접목에 대해 추후 서비스가 좀 더 진화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외신 등에서는 이번 갤노트8의 S펜에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기능이 실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 이 기술은 포함되지 않았다. S펜에 AI기술이 접목되면 S펜이 일종의 마이크 역할을 하게 돼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S펜 기술 개발에 협력해온 와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자서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채 전무는 “B2B에서 계약, 사인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는데 전자서명 기술을 좀 더 정교화해서 B2B분야에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것“이라며 “이미 몇 개 업체와의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와콤은 2011년 대화면에 S펜을 탑재한 노트 시리즈를 처음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와콤은 1987년 세계 최초 무선 펜 태블릿을 출시하는 등 35년의 디지털 펜ㆍ잉크 분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와콤과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갤노트8 S펜의 경우 지난 2011년 출시된 노트 대비 필압 인식이 16배 증가했고 펜팁 두께는 절반 이하로 작아졌다. 펜이 디스플레이에 직접 닿지 않아도 동작하는 ’에어커맨드‘, 노트8에 적용된 번역기능 등도 와콤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 라이브 메시지‘, ’꺼진 화면 메모‘, 더욱 편리해진 번역 기능 등을 통해 S펜 특화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부타카 이데 와콤 부사장은 “S펜으로 전자서명 생태를 확산하는 등 삼성과 비전을 공유해 공동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