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문재연 기자]전문가들은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두고 앞서 북한이 괌을 포위사격하겠다며 언급한 ‘화성 12형’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과도 밀접한 미사일 무기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북한 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가 약 2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아마 일본 상공 통과 시가 거의 최고고도로 통상 영공인 100km를 넘었다”며 “일단 (북한이)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한 화성 12형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화성 12형’은 신형 대출력 액체엔진이 장착된 미사일로, 지난 5월 시험발사에서 사거리 약 787km, 고도 2111.5km를 기록했다.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최대 사거리가 5000km로, 괌은 물론 미국 알래스카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도 ‘화성 12형’과 밀접하다. 14형은 2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1단이 화성 12형이다. 화성 12형이 ICBM급 미사일의 핵심 역량인 셈이다.

최근 연이은 실험 성공에 따른 북한의 자신감도 이날 북한이 화성 12형을 택했을 이유로 꼽힌다. 미사일은 이날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만에 하나 미사일이 발사 도중 실패, 일본 본토에라도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이는 개전이 된다.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확신한 미사일을 선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