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부의 적까지 신경 쓰게 됐따.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아베 총리를 견제하는 의원 모임이 발족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중의원 의원은 지난 25일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내일을 만드는 모임‘ 출범식을 가졌다.
모임은 앞으로 아베 내각에 비판적 의견을 가진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정한 가운데 토론회 등 공부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설립 취지문에서 “정치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킨 행위가 이어져 이대로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어려운 싸움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재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모임이 앞으로 자민당 내 ’반(反) 아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자민당 내에서 지난 7·2 도쿄도의회선거 참패나 아베 내각 지지율 폭락이현재 정부와 자민당의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 아니라 아베 총리 자신의 비리 의혹에따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과 무관치 않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최대 과제인 의원들 사이에서는 내각과 당의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 ’최대 장애물‘로 전락한 아베 총리 교체도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실제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아베 총리와 가까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재무상이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파벌 소속도 있으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방위상이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 정조회장 등 포스트 아베를 노리는 인사들과 가까운 의원들이 많다.
kw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