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50대 경찰관이 20대 여성 경찰을 성폭행 한 뒤 알몸 사진까지 찍어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이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로 경찰 내부 성폭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지난 2012년 서울의 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50대 경찰관 A씨가 자신이 근무 중인 파출소로 실습 온 20대 여경 B씨를 회식 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당시 B씨는 만취한 상태였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이달 초 A씨를 피해자 B씨가 근무하는 경찰서의 경무과로 대기 발령한 뒤 서울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첫 성폭행 당시 B씨의 알몸 사진을 찍은 뒤 B씨에게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고 이후에도 수시로 B씨를 찾아가 강제 추행을 반복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경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경찰 동료가 이런 사실을 알고 대신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청 성폭력특별수사2대는 A씨를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