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직매입 매장 중심으로 ‘판매 종료’
-오픈마켓 상품들도 ‘판매 중지’ 공문보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살충제 계란 여파가 한국에도 상륙하면서, 유통업계 내부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업계 대표 5개사(이베이,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도 직매입 계란 상품에 대한 전면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또 오픈마켓 상품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 11번가 관계자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발표가 나오는 즉시 내부적인 검토를 거쳤고, 오전 중에 생계란에 대한 대대적인 판매중단에 들어갔다”면서 “오픈마켓 상품에 대해서는 판매자들에게 연락이 들어가고, 별도의 공문을 모두 띄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도 “생란에 대해서는 이미 오전 중에 조치를 마쳤다”면서 “현재 긴급하게 오픈마켓 담당자들을 접촉하면서, 계란 판매 중단을 위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과 위메프도 신선식품 직매입 코너에서 계란 상품 판매 금지 조치에 들어갔다. 티몬 관계자는 “아직 문제 소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신선식품 담당자들이 휴일에 출근해 선제적 차원에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위메프 관계자도 “선도적으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면서 “고객의 안전과 불안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직매입 상품이 없이 오픈마켓으로 전체 상품을 판매하는 이베이(옥션, G마켓)는 현재 관련 상품 판매자들과 연락을 시도중에 있다.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서 상품 판매는 직매입과 판매중개업,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직매입은 말그대로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업자들, 판매중개업은 일부 소매 판매자들의 판매 채널 역할을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이 담당해주는 것이다. 직매입의 경우 상품 판매 중단이 쉽지만, 판매중개업은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온라인 유통업계는 빠르면 이날 오후 중엔 계란 판매가 원천 중단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5일 오전께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으로부터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피프로닐은 살충제 성분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구토와 설사, 심각할 경우 복용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닭 체내에 들어간 기생충 제거를 위해서 들어간 살충제가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된다.
이번달 초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며, 해당 국가들은 검출된 계란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폐기처분에 들어갔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중에 유통된 계란이나 닭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았다”면서도 “선제적 차원에서 업체들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