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등 15일 긴급히 계란 음식 공급 중단 -16일 조찬부터 계란 메뉴 제외, 대체 식품 마련에 발동동 -주요 단백질원이자 직원 선호도 높은 계란 대체 식품 고민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살충제 계란 쇼크의 여파가 기업 구내식당에도 이어지고 있다.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를 제외하고 급하게 대체 식품을 찾는 등 직원 건강과 직결되는 구내식당에서도 긴장감이 감지된다.

일례로 르노삼상자동차 부산공장에서는 전날 국내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와 정부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 회의를 갖고 구내식당 메뉴에서 계란과 관련 있는 음식 제공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당초 16일 조찬으로 제공될 예정이던 계란프라이와 중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던 계란말이가 다른 메뉴로 대체됐다.

이 처럼 살충제 계란 여파는 가정과 일반 식당을 넘어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에도 예외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계란의 경우 주요 생산직 근로자들의 주요 단백질원인 동시에 현장 직원들의 선호도도 높은 식품이라는 점에서 고민을 더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물론 포스코나 쌍용자동차와 같이 대규모 생산현장을 갖고 있는 기업 역시 구내식당에서 계란과 관련된 메뉴를 제외하고 급하게 대체 식단을 마련하고 나섰다.

다행히 당초 식단에 계란 메뉴가 없는 곳에서는 대체 메뉴를 급하게 만드는 혼란은 없지만,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이번주는 구내식당 메뉴에 계란 관련 식단이 없어 혼선은 없다”면서도 “정부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다음주 메뉴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내식당이 운영되지 않는 사업장에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직원 개개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광화문에 직장을 두고 있는 P(45) 씨는 “구내식당이 없어 인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며, “아침에 간단히 먹은 음식에 계란이 들어간 것 같아 찜찜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계란찜 등 계란이 들어간 메뉴의 경우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업 구내식당 운영 담당자들의 고민을 깊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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