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미녀 시대 가고 개성파 등장 -친근한 이미지 내세워 호감도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유통업계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잘생기고 예쁜’ 모델보다 특유의 매력을 내세워 제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타를 모델로 기용할 경우 제품보다는 모델만 주목 받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차별화를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주로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고정된 틀을 깨고 친근함을 전해제품 인지도를 제고하는 분위기다.

​뉴스킨 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는 최근 체계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 ‘에이지락 TR90(티알나인티)’의 홍보모델로 개그우먼 김숙을 발탁했다.

김숙이 등장하는 ‘다이어트, 이번 생엔 끝내자’를 주제로 촬영한 바이럴 영상은 업로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냉이만 먹으면 살이 빠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몸무게가 늘어 좌절하는 모습, 고기를 먹는 대신 삼겹살 영상이 플레이되는 스마트폰을 보며 위안을 삼는 모습, 식욕을 떨어뜨리기 위해 파란색 안경을 쓰고 생일 케이크를 바라보지만 결국 케이크를 먹게 되는 모습 등, 극강의 친근함을 자랑한다. 김숙이 바이럴 영상을 통해 다이어트의 나쁜 예를 보여줌으로써 영상을 시청한 이들로 하여금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킨 파마넥스 마케팅팀 황지연 팀장은 모델 선정 이유에 대해 “개그우먼 김숙이 다양한 연령층에게 폭넓게 사랑 받고 있고, 특유의 매력으로 다이어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무엇보다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라는 함축된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에이지락 TR90의 홍보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사는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배우 마동석을 선정했다. 주스의 상큼함과 거리가 먼 상남자 스타일의 마동석을 모델로 발탁해 차별화를 뒀다. ‘마요미’라는 별명처럼 터프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이미지가 제품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모델 트렌드의 변화는 뷰티업계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잡티 하나 없는 피부와 완벽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A급 여배우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광고에 최근 들어 남성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파리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래퍼 장문복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그의 꿈을 향한 열정과 선한 이미지에 더해 여성보다 부드러운 머릿결을 그 배경으로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는 평소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 없이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화제가 되는 등 완벽한 자기관리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상민을 모델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