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11일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노동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기업과 근로자, 경제발전과 국민행복이 진정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5가지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구체적으로 ▷노동행정의 현장중심 혁신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일과 삶의 조화 ▷안전한 일터 조성 ▷사회적 약자 차별 금지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현장이야말로 생활정치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며 “근로감독관 등 노동행정 인프라를 확충하고, 업무 방식도 다양한 산업현장에 맞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용이 안정되고 일한만큼 대가를 정당하게 보상받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현실화 등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업무 때문에 휴식을 희생하고 직장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일터를 위해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어도 상시·지속 업무와 생명과 안전 분야는 정규직 고용이 원칙이 돼야 한다”며 “차별 해소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의 낙마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는 가운데 김 후보자의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청문회를 통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