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캐주얼 브랜드로 -매장 수 두배로 늘려…2023년까지 500여개 매장 목표 -수익구조 개선, 영업이익 3%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패스트캐주얼(Fast casual) 브랜드로 도약, O2O 서비스를 강화하고 매장을 두 배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KFC의 엄익수 대표이사가 ‘제2의 도약’을 발표했다.
11일 KFC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프리미엄 신메뉴 개발을 강화하고 2023년까지 500여개 매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직접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되며 재정립된 브랜드 가치와 혁신을 키워드로 하는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로 시작했다.
엄 대표는 치킨에 대한 자신감부터 내비쳤다. 그는 “냉동닭을 그냥 튀겨내놓는것 아니느냐”는데 “국내산 13호닭만 사용한다”고 강조하며 “매일 손질과 염지, 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매장 내에서 조리 후 1시간30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원재료 공급업체는 미국 국가 위생국(NSF) 점검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만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100% 직영점 노하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 대표는 “직영제 운영 방식이 KFC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며 “매장마다 정규직 매니저들의 관리 하에 KFC가 지난 30년이 넘도록 고객들에게 변함 없이 정직한 음식과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외식 전문기업 얌브랜드 계열사인 KFC 한국법인은 지난 2월 KG그룹에 인수됐다. 이에 KFC는 KG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지급결제와 선불, 키오스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엄 대표는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앱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향후무인자동화기기인 키오스크 설치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징거벨오더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와 같은 서비스로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완료한 뒤 매장에서 메뉴를 수령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차원의 가격파괴 정책도 이어간다. 엄 대표는 “아이스커피(500원) 비스켓(990원) 텐더6조각(3000원)으로 적은 비용으로쾌적한 공간에서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곳이 되겠다”고 했다.
회사 이익을 3%이상 추구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무한이익을 추구하다보면 탈이 나게 돼 있어 장기적 생존과 상생을 위한 전략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엄 대표는 “적은 이익으로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볼륨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2023년까지 500여점까지 오픈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3%를 넘어설 경우, 1+1 프로모션 같은 고객 환원 행사와 직원 포상 등으로 상생 경영을 이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감 문제인 치킨값에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이미 18%가량 가격을 인하했었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고 임대료도 인상돼 5%정도 다시 올린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12%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6월까지 매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KFC는 올해 안으로 턴 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엄 대표는 “불필요하게 나갔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실 매장을 옮겨 배수 이상의 손익개선을 이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KFC는 1952년 미국 솔트레이트 시티에서 론칭했으며, 국내는 1984년 종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