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혹성탈출’ 시리즈에 모두 참여한 임창의 감독이 마지막 심경을 전했다. 임창의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혹성탈출:종의전쟁’(이하 ‘혹성탈출’) 웨타 제잔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혹성탈출’과 함께한 지 6년이나 됐다. 어떻게 보면 애증 관계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이라는 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싫다. 항상 일이라는 건 행복한 순간은 짧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길다. 고통스러운 순간이 길수록 행복한 순간이 빛에 발한다. 시저를 비롯한 모든 유인원 캐릭터는 너무 홀가분하면서도 그리운 존재다. 오랜 기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사람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를 비롯해 ‘아바타’, ‘정글북’,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탄생시킨 웨타 디지털은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한국인 스태프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해 ‘아바타’ ‘혹성탈출’ 시리즈 ‘어벤져스’ 등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통해 웨타 디지털에서 첫 프로젝트를 완수한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은 ‘마션’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