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판매방송, 1촌1명품 누적 1000시간 돌파 -10년 간 70여개 농촌기업 취급고 340억원 -인기상품, 함양용추쌀ㆍ땅강아지사과 육성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10년간 농촌기업과 우직한 상생을 달렸다.”

CJ오쇼핑 얘기다.

CJ오쇼핑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농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 ‘1촌1명품’이 누적 방송시간 1000시간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전국 70여개 농촌기업들이 1촌1명품을 통해 올린 누적취급고는 총 340억원이며, 무료 방송으로 진행되면서 수익금 전액은 농촌기업에 제공돼 왔다.

문재인정부 들어 또다시 상생이 강조되고 있는 흐름에서 좋은 ‘상생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CJ오쇼핑의 1촌1명품은 농촌기업의 자생력을 길러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방송이다. 출발점은 지난 2007년이다.

CJ오쇼핑은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손잡고 국내 농촌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을 발굴하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아이디어는 파격적이었다. 당시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일손돕기 봉사활동 중심으로 농촌 지원에 나섰던 상황이었다. 전통적인 방식의 상생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CJ오쇼핑은 이를 뛰어넘어 농촌기업들의 ‘판로확대’라는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방식은 무료 판배방송이었다. 방송시간은 주 5회 오전 5시 30분부터 6시. 방송이 끝날 때면 많은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CJ오쇼핑 측은 설명했다.

방송이 거듭되면서 다양한 인기상품도 탄생했다. 지난 1999년부터 친환경농법으로 제조돼 왔던 용추농업회사법인의 ‘용추쌀’은 지난 2007년 CJ오쇼핑에서 선보인 뒤 전국에 알려졌다. 방송 첫 해에만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까지 누적 수익금액은 12억원에 달한다. 방송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올라선 것이다.

경남 거창의 땅강아지 사과농장의 ‘땅강아지 사과’ 역시 지난 2008년 소개된 뒤 총 1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년 전체 물량의 50% 정도가 CJ오쇼핑을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

양기조 용추농업회사법인 대표는 “CJ오쇼핑의 1촌1명품을 통해 무료로 쌀을 판매할 수 있었고, 그 수익금으로 친환경기술과 생산량 확충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그러한 투자가 선순환 역할을 해 판로가 수십배 넓어졌고 지금은 연 55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생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으로 확장됐다. CJ오쇼핑은 지난 2012년부터는 1촌1명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인 ‘1사1명품’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개의 중소기업이 ‘1사1명품’에 참여했으며, ‘에어비타’, ‘짜드림’, ‘원터치클릭탭’ 등 상품을 흥행시켰다.

신혜진 CJ오쇼핑 상생경영팀 팀장은 “10년간 ‘1촌1명품’을 운영해오면서 우리 농촌기업들이 열심히 생산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한 것이 회사에 대한 신뢰와 만족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있는 벤처농업인 분들을 더 많이 찾아내 그들이 만든 우수한 상품을 적극 선보이고 더 나아가 농촌 지역과도 연계한 상생 사업으로 1촌1명품이 확대ㆍ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