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찰과 힐링’ 제주포럼 19일 개막…박용만 회장, 전국상의 회장단 40여명 등 기업인 600여명 참석 - 박용만 회장 “17만 상공인, 상생협력ㆍ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메시지 확산해야” - 도올 김용옥부터 김진명, 데니스 홍 등 국내외 석학 총출동…양희은 컬투쇼 등 힐링 프로그램 구성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17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경제인이 한 자리에 모여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 등 상공인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를 자발과 솔선을 통한 실천을 다짐했다. 경제 주체의 지속적인 소득 향상을 위한 사회적 역량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사진> 대한상의 회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전국 지역 상의 회장단 등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사회는 양극화, 과도한 근로시간, 직업의 불안정 등 개인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며 “사회가 직면한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 없이 특정 이익만을 대변한다면 상공인들이 국가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상의의 사회적 입지가 높아졌다는 점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상의는 문재인 정부 이후 재계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초 문 대통령의 방미 때도 상의는 참석 경제인단을 직접 조율하는 등 대외 행보 보폭이 커졌다.
박 회장은 “상공인들이 현실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솔선과 자발’로 답해야 할 시기다. 반드시 바꿔야 할 잘못된 관행들은 스스로 솔선해서 바로 잡아가고,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 등 우리 사회가 바라는 일에는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기업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기업과 사회의 전체적인 역량이 강화돼야 경제 주체들의 소득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수 있다”며 “신산업 육성, 인구 충격 극복, 규제 개혁 등 법과 제도로 풀어야할 부분도 있고, 실패를 용인하고, 실패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기업인들의 통찰을 넓히기 위한 강연도 열렸다. 세계적 미래학자 제롬 글랜은 ‘4차 산업혁명과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서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비즈니스의 모든 요소가 인공지능과 연결되고, 회사는 하나의 집단 지성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미래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넥스트 테크놀로지(NT: Next Technologies)’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제주포럼에는 경제와 산업, 사회와 문화, 유머와 건강 등 3개 분야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기업인의 길, 새로운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고, 소설 ‘싸드(THAAD)’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칠 것을 예견한 김진명 작가는 ‘대한민국 국호 한(韓)의 비밀’,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를 주제로 국내외 정세를 둘러싼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한‧미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한‧미, 한‧중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사드문제로 경색된 한‧중 관계 해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