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시장 5년새 289% 성장 -식품업체 전문가와 직접 연구개발 -학회참가, 논문발표, 특허출원까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의 유산균 연구 성과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으며 관련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 지난해 1579억원으로 5년 사이 289% 이상 성장했다. 올해 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장건강과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체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최근 연세대학교 이종호 교수가 발표한 기능성 발효유 ‘N-1(이하 엔원)’의 연구논문 ‘‘비피더스균, 카제이유산균 그리고 열처리 유산균(김치유래) 함유된 발효유의 NK세포 활성을 포함한 면역 기능 증진(개선) 효과’가 해외 저명 학술지 뉴트리언츠 6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엔원의 효과 검증을 위해 60세 이상의 일반인 2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엔원과 일반 우유를 12주 동안 마시게 한 후에 NK세포 활성도와 면역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엔원을 마신 그룹은 우유를 마신 집단과 비교하여 외부 바이러스를 공격하여 없애는 NK세포 활성화 및 면역 물질 생성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공으로 ‘NK세포 활성을 통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기 질환 예방과 면역 증강용 발효 조성물과 조성물의 제조방법’은 최근 특허를 인정받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4일 ‘제9회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 김재한 교수가 ‘프로바이오틱 L-GG 유산균의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L-GG 유산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 건강은 물론 대장염증성질환과 호흡기감염, 피부염 및 로타바이러스감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 등의 외부 환경에 민감한 유산균 안정성이 우수해 요거트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서는 유일하게 매일유업이 L-GG 유산균을 요거트 제품에 활용한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4일 롯데푸드, 롯데제과와 함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유산균 학회’에서 김치유산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단독 세션을 개최했다.
‘새로운 식물성 유산균의 분리 및 롯데 제품에의 적용’ 주제로 진행된 발표에서는 롯데푸드 파스퇴르 ‘LB-9’ 등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롯데 제품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LB-9’에 함유된 김치 유래 유산균 2종은 최근 장내 도달률, 항콜레스테롤 기능이 우수함을 인정받아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LB-9는 채식을 많이 해 장이 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다고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