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電 제외 19% 실적 성장 전망…은행주 유망 - 신흥국 내년에도 성장세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삼성전자 실적이 눈부시게 높다. 올해 한국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42%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19%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의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전망’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비드 웡 선임매니저는 “한국 기업의 실적 호조뿐만 아니라 주주환원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거래되고 있어 그 가치가 상당히 할인돼 있다”고 분석했다.

AB자산운용은 내년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5%로 전망하며 올해(4.2%)보다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선진국은 내년 경제성장률(GDP)이 2.8%를 기록해 올해(2.9%)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웡 매니저는 한국을 중국과 더불어 신흥국 시장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으며 한국의 은행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은행주는 수익성장과 비용통제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또한 “배당 등 주주가치를 개선하는 면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웡 매니저는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요 위협 요소로 꼽히는 달러강세 현상에 대해선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내수기업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달러 강세는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선진국 등의 테이퍼링(양적완화 회수)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어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B자산운용은 미국이 올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2차례 정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재흥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물가와 금리를 고려해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또한 “유럽도 유로존 위기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성장 개선세를 보여 유럽중앙은행(ECB)가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