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ㆍ신세계 “DF3 이번주 내 협상 마무리” -일부 명품브랜드는 추후 입점…가림막 설치부터 -관세청은 협상 주체 아니기에 원활한 진행 예상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일부 구역의 거듭된 유찰로 개장 시기가 불투명했던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T2)이 마침내 12월말 문을 연다. 이미 특허권 발급 절차는 완료된 상황이어서 ‘심사 조작’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관세청은 최종 준비 과정에서 빠지게 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2 면세구역이 오는 12월 말 개장한다.
패션ㆍ잡화의 DF3구역 사업자로 뒤늦게 참여한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의 수의계약을 이번주 내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양측의 수의계약 상 최저 임대료는 425억원 수준이며 특히 사업자 선정 일정이 늦어진 만큼 일부 브랜드매장의 오픈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측이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입점브랜드 등의 내용을 포함해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일부 탑브랜드는 원자재 공수 기간이 길어 우선 가림막을 설치하고 차후 조속히 입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2 오픈 최종 준비과정은 관세청의 ‘조작 게이트’로 혼란한 업계와 무관하게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 조작’ 논란의 관세청의 경우, 최종 준비 과정의 주요 행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6월 DF3 구역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여섯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 대상으로 낙찰된 신세계면세점에 면세 사업자 특허권 발급 절차를 마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관세청의 면세 사업 특허권 발급은 끝났기 때문에 이제 공사 측과 사업자(신세계) 간 협상만 마무리 지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 최종 임대료 등을 협상 중인 양측은 이주 내로 최종 협상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높은 임대료와 DF3구역 입찰 이슈 등으로 개장이 불투명했던 T2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2월 이전에 완벽한 개장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사업자로 참여한 신세계 측도 입점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ㆍ잡화를 취급하는 DF3 구역 최저 임대료가 425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신세계는 400억원 가량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에 출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점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400억원 수준의 증자를 의결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1일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강남점과 DF3 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실제 ‘관세청 심사 조작 게이트’에서 대상 업체에서 비껴난 신세계의 경우 오픈 1년도 안돼 월단위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순항중이다. 올 1분기 매출은 1832억원,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유치에서도 강점을 보여 오는 9월엔 루이비통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