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고문, ‘탈 원전’ 비판 세미나 개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원전 거짓과 진실’이란 이름의 세미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탈(脫)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원전 정책은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국회 현안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 했다. 그러나, 야권은 급격한 원전정책은 부작용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문 정부의 처음 4개월을 허니문으로 보고 발언을 삼갔는데, 탈원전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었다”고 배경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원전은 악(惡)이고 신재생 에너지는 선(善)이라는 허위에 입각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의 근거에 “문 대통령이 ‘판도라’라는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며 “영화 한 편을 본 뒤 이를 받아들여서 국정에 반영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원전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사실이 있는데도 영화로 국론 분열까지 일어난다“며 “과거 광우병과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가 연상된다”고 했다. 그는 “당시 FTA 진행한 인물이 역적이라 매도를 당했는데,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손해보고 있다며 다시 협상하자고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에게 “전문적으로 말하지 말고, 확실한 이야기를 해달라”며 발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원전 정책의 본질을 알려, 공론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약 10분간 원고도 보지 않고,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원고도 보지 않고, 말을 잘하시길래 물어봤더니, 대통령되려고 열심히 공부하셨다고 한다”며 농담을 건내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성풍현ㆍ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황일순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해 “원전은 관리하기 나름”이라며 “이미 원자력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