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바이오디젤 업체 제이씨케미칼, 올해 대규모 수주 잇달아
-퍼시픽바이오, 구조조정 마무리 후 실적 개선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친환경에너지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바이오연료 생산 업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연료란 동ㆍ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생산한 연료로, 기존 화석 에너지보다 매연이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적다. 최근 대규모 바이오중유 사업을 수주한 제이씨케미칼, 바이오중유 중심의 사업개편 이후 실적개선을 이어오고 있는 퍼시픽바이오 등이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제이씨케미칼은 현재 9개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9대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정유사에 바이오디젤을 납품하는 7개 업체 중 시장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 애경유화 등 대기업 계열사들보다 공급량은 적지만, 오로지 바이오연료 생산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제이씨케미칼은 대표적 바이오디젤업체로 꼽힌다. 제이씨케미칼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98.5%를 바이오연료 부문에서 기록했다.
제이씨케미칼에 기대가 모이는 요인 중 하나는 지난 2015년 법제화된 신재생연료의무혼합제도(RFS, Renewable Fuel Standard)다. RFS란 석유정제업자에게 수송용연료에 일정비율 이상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혼합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2015~2017년 2.5%, 2018~2020년 3%를 적용한다는 로드맵이 마련돼 있지만, 제도 도입 당시 정부가 설정한 목표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11%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오는 2030년까지 20%를 달성하겠다는 현 정부에서 RFS 로드맵이 수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제이씨케미칼은 대규모 바이오중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시범사업으로서 발전사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 초 136억원 규모의 바이오중유 사업을 수주한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11일 한국남부발전으로부터 계약금액 157억9500만원 규모 발전용 바이오중유 사업을 수주 목록에 추가했다. 두 건의 사업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이씨케미칼이 수주한 바이오 중유 사업 규모의 72%에 이른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주목받는 바이오연료 업체 퍼시픽바이오도 바이오중유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다. 지난해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퍼시픽바이오는 올 들어 한국동서발전과 389억원 규모의 바이오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퍼시픽바이오의 바이오중유 제조능력은 25만2000㎘이며,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중유 판매실적(44㎘)의 절반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과거 엘에너지라는 사명을 달고 시스템에어컨 설치시공과 플랜트 건설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자본전액잠식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이후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바이오중유 사업을 제외한 전 사업을 정리했다. 이후 퍼시픽바이오는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매출로 2015년 대비 170% 늘어난 3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퍼시픽바이오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벗어나 거래재개 결정을 이끌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