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1일 ‘V30’ 공개 앞두고 ‘V20’ 공짜폰 사례도
- ‘갤노트FE’, 노트8 출시전 판매 박차. 이달 중 ‘완판’ 예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의 공개가 임박하면서 직전 모델 제품에 불법 보조금이 대거 실려 실구매가가 ‘0원’까지 떨어진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신제품이 공개되는 내달 말까지 직전 모델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불법 보조금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새로 출시되는 V30의 전 모델인 ‘V20’을 공짜폰으로 구매했다는 사례가 이달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구매자는 “통신사 번호이동, 5만원 요금제로 V20을 0원에 구매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주까지는 6만원대 이상 요금제에만 최저가를 적용해 줬는데 가입 요금제도 낮아진 분위기다”고 전했다.
V2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올 상반기 프리미엄폰 G6가 출시된 이후 미국 등 해외 쇼핑몰에서는 제품 판매가가 기존보다 20만원 가까이 낮아지기도 했다. 내달 31일 V30의 정식 공개를 앞두고 이달 들어 일부에선 V20이 사실상 ‘공짜폰’으로까지 풀린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지난 7일 출시된 ‘갤럭시FE’의 실구매가가 10만원대로 낮아진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FE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활용해 재출시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 출시와 함께 일부 색상이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데다, 수요까지 많은 제품에 불법 보조금이 대거 실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하지만 갤럭시FE는 갤노트7을 사실상 재판매한 제품인데다, 차기 모델인 갤노트8과 판매가 맞불리는 ‘자충수’를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제품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노트8은 내달 23일 공개, 9월초 정식 출시가 예상된다. 갤노트FE와의 출시 간격이 약 두 달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갤노트8이 공개되기 전까지 갤노트FE 판매를 완료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판매 대수를 40만대로 한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노트FE는 말 그대로 갤노트8이 출시되기 전 ‘치고 빠지는’ 제품”이라며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 40만대가 완판될 것으로 보여 판매가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