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면세점 시장규모 연평균 69% 성장 -“아시아 진출 경험 토대로 유럽 진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매진할 것입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글로벅텍스프리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세금 환급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로, 내달 19일 유안타제1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강 대표의 자신감은 전방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서 기인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80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유입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성장률 12%를 기록하며 지난해 1725만명까지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 2012년 6조33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3조735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연스레 세금 환급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 사후 면세점 시장 규모는 판매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68.8%를 기록했다.
전방 시장의 성장은 국내 최다 환급창구를 보유한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글로벌텍스프리가 보유한 환급창구는 87개로 국내 최다 규모다. 제주, 김해, 청주 출국항에 환급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출국항에서는 환급전표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또한 호조세를 타고 있다”며 “최근 5개년 평균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79%, 102%에 달한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 또한 활발하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싱가포르,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시장 1위 세금 환급 업체인 글로벌블루(Global Blue)를 제치고 창이국제공항 중앙환급창구 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해외 공항에서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글로벌텍스프리가 국내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대 세금 환급 시장인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미 운용자산 64조원 규모인 유럽계 사모투자펀드 아디안(ARDIAN)을 유럽시장 진출 파트너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와 유안타제1호스팩과의 합병 비율을 1대 11.765로,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31일, 합병 기일은 내달 5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 수는 9504만5190주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