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도 높은데, 모피 잘팔려 -9층 선풍기 행사장 앞 할인 매장 -전년보다 물량 15% 늘려 모피판매 -패션쇼 통해 신제품 모피도 선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옷이 진짜 싸네요?”
“맞아요. 그러니까 잘 살펴보시고, 좋은 옷 많이 사가세요.”
중년의 여성 판매사원과 소비자가 대화를 나눴다. 궃은 날씨임에도 매장안은 시끌벅적했다. 소비자들은 매장에 있는 의류를 뒤적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9일까지 진행하는 ‘모피 역시즌 특가전’이 7일 오전 10시30분께 롯데백화점 오픈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이벤트는 9층 행사장 한켠, 공교롭게도 선풍기와 써큘레이터가 판매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열렸다.
지난 6월부터 더운 날씨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기상청에 따른 올 7월(1~6일) 평균 기온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3도 가량 높았다. 비가 내리고 있지만 날씨는 지난해보다 덥다. 그런데도 모피의 수요는 올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6년 6월 롯데백화점의 모피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5%, 올해는 6%대 신장률로 전년도 부진에서 벗어나는 추세다. 특히 3040고객 대상 싱장률은 15%를 기록하면서 젊은층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그래서 롯데백화점은 오랜 시간 진행해온 모피 역시즌 특가전의 판을 올해는 더욱 크게 키웠다. 지난해보다 상품 비중을 20% 늘렸다. 신상품도 브랜드별로 50착씩 준비했다. 진도모피와 국제모피, 근화모피를 비롯한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금액은 총 60억원 규모다. 마리엘렌 밍크조끼는 171만원, 엘페 밍크재킷은 135만~228만원사이였다. 우단모피 밍크재킷은 190만~290만원사이에 판매됐다.
매장 곳곳에서는 옷을 직접 입어보는 손님도 많았다. 매장에서 만난 여성소비자 고모(52ㆍ서울 광진구) 씨는 “모피야 있으면 좋지만, 비싸서 못입는다”며 “할인행사를 해서 모피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하니 백화점 세일기간에 맞춰 방문해 봤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것저것 옷을 입어보고, 직원에게 문의하는 손님들이 제법됐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피 행사가 잘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오후 2시께 서큘레이터 앞 행사부스 입구 깔린 레드카펫에서는 모피 패션쇼도 진행됐다. 진도모피, 국제모피를 포함 신상품 25개를 입고 등장한 모델들은 매장을 유유히 걸었다. 일렬로 레드카펫 사이에 앉은 고객들은 모델들이 입고나온 모피를 유심히 지켜봣다.
오는 9일까지 소공점에서 진행되는 모피 기획전은 본점을 시작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는 전주점, 잠실점은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역시즌을 맞아 판매가 늘고 있는 여름 모피시장 트렌드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혜욱 롯데백화점 여성패션 상품기획자(Chief Buyer)는 “이번 행사는 젊은 고객들에게 세련된 스타일의 모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물량 확보를 위하여 노력했다”며 “모피 역시즌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모피 상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