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연설,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하려는 구상” -통일부, 군사회담ㆍ적십자회담 北에 공식 제안 계획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사진>이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북한은 머뭇거리지 말고 ‘신(新) 한반도 평화비전’ 제안에 즉각 호응해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관련국 평화협정, 상호 적대행위 중단, 10ㆍ4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을 북한에 제안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개원 1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해 나가려는 구상”이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구성원들의 고통을 치유하여 화합을 이루어나가자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의 구상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베를린 연설’에서 휴전협정 64주년인 오는 7월 27일을 기점으로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적대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10ㆍ4 정상선언 10주년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다. 통일부는 문 대통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조만간 북한에 군사회담, 적십자회담을 정식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장관은 탈북민의 남한 정책을 지원하는 하나원에 대해 “작은 통일의 현장”이라며 “하나원의 경험을 확대해 사회 곳곳에서 ‘작은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는 탈북민 정책으로 ‘생활밀착형 지원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간의 지원정책을 보다 현실생활에 맞게 개선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공약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탈북민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나원은 지난 1999년 탈북민의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지금까지 3만여명의 탈북민이 하나원을 거쳐간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