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道 건설 주역 지홍근 대우건설 토목본부장

“통일의 염원이 담긴 의미깊은 고속도로건설 현장에 있었다는 게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럽죠.”

지난달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현장을 총괄 조정ㆍ관리했던 지홍근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의 소회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한 축으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고속도로’이며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동북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게 분명하다. 이 고속도로를 따라 신내지구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이어져 약 10만명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물류비 절감 효과는 자그마치 연간 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민자투자방식(BTO)으로 총 2조8687억원을 투입, 대우건설ㆍ태영건설ㆍGS건설ㆍ포스코건설 등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8개 공구로 나눠 진행했다.

이중 대우건설은 1, 2, 4, 5공구 총 4개 공구를 맡아 건설했으며, 전체 8개 공구를 조정ㆍ관리하기도 했다.

지홍근<사진> 본부장은 “대우건설이 주관한 1공구는 장대터널 구간으로 제일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며,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의 대표회사이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1공구를 선택했다”고 넌지시 자랑했다.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일선 지방자치단체, 컨소시엄 참여사 등이 모두 오로지 수도권 동북부의 대동맥을 건설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공사에 임해 대과(大過)없이 공사를 완료했다.”

주변에 功을 돌린 지 본부장은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근로자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위험성 평가 및 PTW(위험작업승인서)를 제도화해 사고율은 동일 규모 공사 대비 현저히 낮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설계 단계부터 구조물, 방향 등을 민원인들과 긴밀히 협의했으며 또 공사중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해소했다면서 “적극 협조해 주신 민원인들께 꼭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화유적을 보호하고 자연친화적으로 건설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구릉을 보호하고자 노선 및 종단을 조정하였으며, 노선 내 터널 4곳 전 구간을 LED 조명으로 전력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속도로 주변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갈매지하차도에는 폭 130m 규모의 대형 동물이동통로도 마련했다.

한편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포천시에서 30분대에 서울 진입이 가능, 포천ㆍ양주 등지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