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링 연구원 분석 북한이 시험 성공을 선언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에 당장 핵탄두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개발이 쉽고 실패 확률이 적은 반원봉 재진입체를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은 이 탄도미사일의 반원봉 재진입체에 핵탄두를 거의 즉시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링 연구원은 “10년간 6차례의 시험 이후에 북한은 거의 확실히 이 탄도미사일에 부착할 탄두를 개발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은 이 탄도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하기에 앞서 이번 테스트 결과를 판독하느라 기다리고 있을 것이지만, 이 기다림은 몇 주, 또는 몇 달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머지않은 미래이고, 지금 당장 일어날 수도 있다. 확실히 1년 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원봉 진입체는 몇 차례의 실험을 거치는 것만으로도 실패 확률이 낮지만, 고고도에서 감속 속도가 빨라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취약해지고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링 연구원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4형의 사정거리에 대해 “북한이 단순히 고도보다 거리를 추구했다면, 7천km는 넘지만 8천km는 안 되는 거리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이 미사일로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거리는 약 8천km”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정거리 목표는 미 서해안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9천~9천500km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14형의 탄두 적재 용량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탄두 용량과 비슷한 500kg 정도로 분석했다.

유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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