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최측근의 비서가 교황청 소유 아파트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바티칸 경찰이 최근 교황청 소유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마약에 취해 동성애 환각파티를 벌이고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선 다수 마약이 발견됐고, 남성들은 성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교황의 핵심 보좌진이자 바티칸 교회법위원회 위원장인 프란체스코 코코팔메리오 추기경의 비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환각 파티가 벌어진 아파트는 사제들의 성범죄 조사를 관장하는 바티칸 신앙교리성이 소유하고 있다.

이로써 교황청은 조지 펠 추기경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코코팔메리오 추기경이 문제의 비서를 약물 과다 복용 전력에도 주교로 추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이에 따라 관료주의 타파 등을 추진해온 바티칸의 개혁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리는 등 교황청이 위기에 빠졌다고 외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