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분위기 조성, 내부 결속 -6일 저녁 평양에서 불꽃놀이 예고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이후 잔치 분위기를 조성하며 체제 선전과 내부 결속 강화를 위한 수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6일 저녁 평양에서는 ICBM 시험 발사 성공을 기념한 축포(불꽃놀이) 행사까지 열 계획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후 ‘우리 당 병진노선의 대승리, 최후승리를 향하여 앞으로’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 발사의 단번 성공은 위대한 조선 노동당의 병진노선의 기치에 따라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ㆍ발전된 주체 조선의 불패의 국력과 무진 막강한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시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국제사회의 초강경 대북제재에도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한 주체적인 국방공업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선전했다.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 조치가 무위로 돌아갔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신문은 2~5면 대부분 ICBM 시험 발사 성공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김씨 일가를 칭송하는 북한 간부들의 기고, 내부 각계 반응 등으로 채웠다. 또 황해제철연합기업소, 사리원방직공장 등 곳곳의 노동자들이 미사일 발사 소식에 기뻐하며 생산 의지를 다지는 사진도 다수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다른 북한 매체와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 대외 선전 매체들도 ICBM 발사를 ‘최후 승리’, ‘승전 포성’이라고 자축하며 김씨 일가 우상화에 주력했다.
한편 북한 관영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우리 공화국의 역사에 특기할 대경사, 특대사변인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경축해서 6일 저녁 혁명의 수도 평양의 주체사상탑 주변 대동강반(대동강변)에서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광명성 4호’ 발사에 성공한 뒤에도 평양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주변에서 축포 행사를 가졌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전에는 새해맞이나 최고지도자 생일 등에 한해 불꽃놀이 행사를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