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5회, 金 부총리보다 한기수 위 靑, 능력ㆍ인품ㆍ출신 배려한 듯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청와대가 3일 1400조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책임질 차기 금융위원장직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발탁했다.

최 행장은 1957년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시절 회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거쳐 기재부 차관보를 지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보다는 한 기수 위 선배다.

박근혜 정부하에서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1월 SGI서울보증 사장을 맡았다. 그리고 올해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당초 청와대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 금융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내정 소식을 놓고 여당ㆍ시민사회ㆍ금융노조 등이 일제히 반발하자, 정치색이 옅고 대내외 평판이 좋은 관료인 최 행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최 행장이 강원도 출신인 만큼 지역안배 차원에서도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 행장은 실제 재정부 재직 당시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누구냐’는 설문에서 매해 최다 득표를 얻었을 만큼 후배들에게 인품 좋은 선배로 통했다.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점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위기 직후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이었던 최 행장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 외평채 발행을 총괄 지휘했다. 이후 민간 보증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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