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상장…시총 12위 등극 -팬오션ㆍ엔에스쇼핑ㆍ선진 등 자회사 성장세 ‘기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 하림그룹의 지주회사 제일홀딩스가 시가총액 기준 12위에 올라서면서, 코스닥 시장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한 제일홀딩스는 주력 자회사인 팬오션, 선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목되는 자회사는 팬오션이다.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은 제일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6조1965억원 중 약 30%을 담당했다. 하반기 이후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팬오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DI지수란 발틱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건화물시황 운임지수로, 팬오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황 침체기에 기간 용선과 중고 선박을 확보해온 팬오션은 BDI 반등 구간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품 전문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엔에스쇼핑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하림그룹의 ‘삼장(三場)’전략, 즉 농장ㆍ공장ㆍ시장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의 핵심축이다. 최근 T커머스(데이터 홈쇼핑) 사업을 확대하며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팜스코와 선진 등도 높은 돼지고깃값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최근 돼지고깃값은 ㎏당 5281원(박피 기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상반기 유행했던 구제역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선진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4.2%, 29.6% 늘어난 7373억원, 5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