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상반기 수익률 분석 SK증권 58.82%로 그룹내 가장 높아

종목따라 격차 90% 수준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유망종목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5대 그룹 내 종목들끼리 수익률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그룹주들 중에서도 ‘잘 나가는’ 종목은 100%가 넘는 주가 상승폭을 보인 반면, 일부 종목은 마이너스(-)10%에 육박하는 실망스러운 수익률을 보였다.

헤럴드경제가 3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개 그룹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과 낮은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기가 100.78%의 수익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5개그룹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고 낮은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기가 최고 수익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5개그룹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고 낮은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기가 최고 수익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생명은 4.00%에 그치며 그룹 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2배 뛴 삼성전기와의 수익률은 무려 96.78%포인트 차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상반기 동안 무려 93.37% 주가가 뛰면서 삼성전기의 뒤를 이어 그룹 내 수익률 상위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로 실적추정치가 급격히 상향추세다.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 등이 맞물려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3322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262% 급등할 것으로 추산돼 향후에도 삼성그룹내 유망주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가 5개그룹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고 낮은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기가 최고 수익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5개그룹내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고 낮은 종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기가 최고 수익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우ㆍ진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2013년의 성장성보다 현재의 성장성이 더욱 우월하다”며 “대한민국 부품산업과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의 변화의 중심에 삼성전기가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만원대에서 출발했던 주가가 이제 30만원을 보고 있다. 바이오는 삼성그룹의 미래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다.

진홍국ㆍ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립된 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라며 “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부터는 세계 최대의 연생산능력(36.2만리터)을 갖추게돼 CMO시장에서 향후 시장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까지 높인 상태다.

SK그룹은 그룹 내 SK증권이 58.82% 오르면서 그룹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으로 꼽혔다. SK증권은 최근 그룹의 지분매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주가 등락폭이 커졌다.

상반기 증시의 ‘핫 이슈’였던 SK하이닉스도 50.78%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그룹 시총의 상승세를 견인한 종목이었다.

하지만 SK네트웍스는 연초 상승세에도 불구,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반토막날 것이란 전망에 오히려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결국 -9.68%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KOSPI)지수가 18.03% 오른 것과 비교하면 무려 27.71%포인트의 수익률 격차를 나타냈다.

SK그룹에선 SK하이닉스가 그룹 내 유망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고 향후 성장성 담보를 위해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및 대만 진영으로 인수돼 새로운 경쟁자 진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기술 및 생산 측면에서 협력 여부와 그 정도를 논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밖에 LG그룹에선 LG이노텍과 LG전자가 각각 86.65%, 55.42% 올랐으나 LG상사가 6.15% 오르는데 그치면서 큰 차이가 났다.

롯데그룹은 롯데하이마트가 65.40% 상승했고 롯데쇼핑이 37.02% 뛰었다. 반면 롯데케미칼이 -6.77%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현대차그룹주들의 수익률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다소 저조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ygmoon@heraldcorp.com